Three Bros House
2024 - Under Construction
Location: Nonhyeon-dong, Seoul, South Korea
Type: New Construction
Program: Residential
Design: 2024. 6 – In Progress
Statue: Under Construction
Site Area: 272 m²
Total Floor Area: 468.538 m²
Architects: Stay Architects
Principals: Junghee Hong, Jungseok Ko
Design Team: Youngdo Kim, Moongyem Kim, Hyunji Kim, Jieun Kim
Three Bros House 프로젝트는 서울에서 가장 밀도 높은 도심 중 하나인 논현동의 안쪽, 높은 빌딩들로 빼곡히 둘러싸인 환경 속에서 계획된 세 형제를 위한 단독주택이다. 대지는 밀도 높은 도시 맥락이 이어지다가도, 그 긴장이 조금 느슨해지는 경계인 밀집된 주거 지역이 만나는 모서리 땅이라는 조건을 갖고 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대지에서 느끼게 되는 압박감을 줄이고, 도심 속 단독주택으로서의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선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
밀집된 도심 속 단독주택으로서 외부와의 물리적 경계를 지켜줄 담장은 필요했지만, 동시에 채광과 바람 같은 자연적 요소를 내부로 끌어들여 그 경계를 감각적으로 느슨하게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공용부에는 두 개 층이 수직으로 연결되는 큰 개구부를 두었고, 이 열린 틈은 닫힌 외피 안에 빛과 공기의 흐름을 깊숙이 끌어들이는 핵심 장치가 되었다.
여기에 세 형제 각자의 다른 생활 방식의 기능적 요구 사항에 따라 형성된 개구부가 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세 개의 레이어가 겹겹이 쌓인 구조를 갖게 되었다.
대지는 앞뒤로 2m가 넘는 단차를 가지고 있었고, 이 지형적 조건은 건물의 동선 체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 차량 진입 동선과 보행 진입 동선을 자연스럽게 분리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직 이동 동선의 위치 역시 결정되었다.
대지의 세 면이 도로에 접하고 있는 조건 속, 단독주택으로서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1층은 대지 전면의 메인 도로와 분리된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그 결과 1층은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보호되면서도 세 형제가 자연스럽게 마주치고 섞일 수 있는 공용 공간의 역할을 갖게 되었다.
2층의 홈 오피스는 1층보다 한 단계 더 사적인 공용 공간으로, 외부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 오롯이 세 형제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거실과 홈 오피스는 1층에서 2층까지 열려 있는 수직적 공간을 통해 연결된다. 이 열린 공간은 채광과 바람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밀도 높은 도시에서부터 마당, 거실, 홈 오피스, 그리고 각자의 개인 공간으로 이어지며 서서히 느슨해지는 공간 밀도를 만들어 도심과 세 형제의 삶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입면은 기능적 요구에 의해 비교적 단정하게 형성된 건물의 형태 위, 세 형제 각자의 서로 다른 일상에 따라 형성된 창문들로 구성된다.
다소 단순한 형태의 입면을 입체적으로 읽히게 하기 위해, 하나의 대리석 재료를 대비가 강한 두 가지 물성으로 나누어 사용하였다. 특히 거친 밭고랑 같은 질감을 지닌 석재를 입면 위로 돌출시키듯 적용함으로써, 건물은 빛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입체적인 표정을 갖게 된다.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거실은 자칫 닫히고 답답한 공간이 될 수 있지만, 두 개 층이 열려 연결되는 수직 공간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다. 이 열린 공간은 채광과 바람 같은 자연적 요소를 깊숙이 받아들이며, 도심과 단독주택 사이의 단단한 경계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주택은 높은 밀도의 도심 공간 속에서 외부와 단절되기 위해 닫힌 공간이 아닌. 높게 열린 공간과 창을 통해 필요한 경계는 지키면서도 빛과 공기, 일상의 흐름이 내부로 더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높은 밀도의 도심 한가운데서,
각자의 일상이 느슨하게 스며드는 하나의 집을 이루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