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of Achievement

2025 - Under Construction

촉각적인 기하학

Location: Seongsu, South Korea
Type: Major Renovation
Program: Workplace

Design: 2025. 10 – In Progress
Statue: Under Construction
Site Area: 188 m²
Total Floor Area: 454.04 m²

Architects: Stay Architects
Principals: Junghee Hong, Jungseok Ko
Design Team: Youngdo Kim, Moongyem Kim, Hyunji Kim, Jieun Kim
Existing Site Photo: Youngjoon Choi

House Of Achievement(HOA)는 COV STUDIO의 헤드오피스로써, 성수동 아뜰리에 길에 위치한 오래된 주택을 대수선한 프로젝트이다.

성수동 아뜰리에 길 일대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오래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들이 촘촘히 쌓이며 형성된 주거 중심의 도심 풍경을 지니고 있다.
골목과 골목사이 밀도감 있게 이어지는 건물들은 각기 다른 시간의 층위를 담고 일상의 흔적이 켜켜이 축적된 풍경을 만들어내며, 동시에 서울숲과 인접한 입지로 인해 빽빽한 골목의 밀도와 대비되는 여유로운 녹지 환경이 함께 공존한다. 낮은 스케일의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리듬과 간격은 과도한 확장 없이 유지되어 왔고, 이러한 조건 속에서 도심의 밀도와 완만한 여유가 겹쳐진 고유한 장소성이 형성된다.

적벽돌의 마감재가 주를 이루는 아뜰리에 길에서, HOA는 주변과 유사한 마감재를 사용하기보다는 독립적인 덩어리로 도시의 풍경에 대응한다. 건축물의 마감재는 기존 적벽돌의 주택과 대비되는, 단단하고 묵직한 입면을 형성할 수 있는 석재를 선택했다. 오랜 시간 이 땅에서 서있었던 기존 주택의 시간성과 남아있는 구조체를 암석과 같은 덩어리로 표현하였다.

서울숲을 곁에 둔 성수동은 한 시대의 주거 풍경이 남긴 골격 위로 새로운 도시 활동이 스며들고 있는 곳이다. 낮은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이 이루던 동네의 구조는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지만, 그 사이로 전시, 상업, 업무, 브랜드 공간이 들어서며 이 지역은 기존의 주거지에서 동시대적 문화 지형으로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붉은 벽돌은 성수동 일대에서 빈번하게 선택되는 외장 재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기존 적벽돌 건축의 보존뿐 아니라 신축, 증축, 리모델링에서도 벽돌 사용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지역적 맥락을 고려한 용적률 인센티브, 공사비 지원과 같은 제도적 조건이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일대의 많은 건축물들이 붉은 벽돌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건축물의 색을 과하게 드러내기보다, 주변환경과 대비되는 절제된 톤 안에서 서로 다른 물성의 대비를 통해 입면의 깊이와 긴장을 만들어낸다. 건물의 몸체는 거친 표면감을 지닌 석재를 최소한의 절개로 적용해 하나의 덩어리 같은 인상을 강조했다. 특히 건축물의 모서리는 코너를 감싸는 통석재를 사용하여 건물의 일체감을 선명하게 드러내도록 형성하였다.

반면 발코니와 담장에는 아노다이징 패널을 사용해 전체적인 컬러의 통일감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매끈하고 정제된 질감으로 건축물과 질감의 대비를 형성했다. 같은 계열의 색 안에서 거친 표면과 매끈한 표면이 공존하면서, 입면은 단순한 외피나 평면적 표정에 머무르지 않고 빛과 시선, 거리의 변화에 따라 깊이와 질감이 읽히는 입체적인 장면으로 드러난다. 결국 이러한 재료의 조합은 절제된 입면 속에서도 건물의 덩어리감과 표면의 밀도를 동시에 표현하는 중요한 장치가 된다.

입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4층의 피라미드형 창호는 정북일조 사선 법규를 단순한 법적 조건이 아닌 조형적 장치로 전환한 결과로, 창 하부에 위치한 층간 오프닝을 통해 빛을 내부 깊숙히 끌어들인다. 인접 주택과 매우 가깝게 맞닿은 좌측면에는 높은 위치의 길고 수평적인 고측창을 두어 직접적인 시선을 피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빛을 내부로 끌어들인다. 반대로 정면은 도로를 향해 유일하게 크게 열려 있는 면인 만큼, 높고 넓은 창을 통해 도시를 향한 보다 개방감을 형성한다. 남측면은 일정한 거리를 확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거와 접한 조건을 고려해, 높고 좁은 창호를 통해 채광과 환기를 확보하면서도 내부 공간의 밀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와 같이 창은 단순한 형태적 장치가 아니라, 도시와 관계를 맺는 방식이자 내부 환경을 조율하는 건축적 장치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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