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IPARK DESIGN GUIDE DEVELOPMENT: Phase 1
2023
Every PARK MOMENTS, I’m in IPARK
Location: Seosan-si, Chungcheongnam-do, South Korea
Type: Apartment Complex
Program: Residential
Design: 2023
Site Area: 20,957 m²
Total Floor Area: 78,224 m²
Architects: Stay Architects
Principals: Junghee Hong, Jungseok Ko
Design Team: Pansu Kim, Youngdo Kim, Moongyem Kim, Hyunji Kim, Jieun Kim
우리가 기억하는 집은 언제나 현관문 안에서만 시작되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가던 길의 골목과 담장, 그 사이의 풍경이 우리의 시간을 쌓아왔다. 그러나 오늘의 아파트는 효율을 얻는 대신, 기억이 머무는 장면을 잃어가고 있다. 이제 아파트의 변화는 필요가 아니라 필수다. 다양해진 삶의 방식 속에서 주거는 더 이상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매일의 시간을 담는 이용의 가치가 되어야 한다. IPARK는 집 안에 머무는 주거를 넘어, 단지 전체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되는 방향을 제안한다. 이동과 머무름, 노출과 숨김, 혼자와 함께의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곳. 그렇게 모든 순간이 모여 하나의 기억이 되는 주거, 그것이 PARK MOMENTS이며 앞으로 IPARK가 만들어갈 새로운 방향이다.
IPARK의 공용공간은 단순한 부대시설의 집합이 아니라,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 속에 다양한 장면과 선택을 더하는 하나의 동네로 계획된다. 주동 필로티와 연결되는 지하공간은 지하주차장, 웨이팅존, 주동 하부 선큰을 입체적으로 엮어 주차 이후 비를 맞지 않고 곧바로 지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만든다. 이와 함께 방문객 주차와 직접 연결되는 Park Table은 단지 깊숙이 들어오지 않아도 접근 가능한 독립적 거점으로 작동하며, 위요감 있는 중정을 통해 외부공간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분리되어 있던 북카페와 독서실은 워킹존과 함께 수직적으로 통합된 LIFE BOOKS로 재구성되어, 다양한 이용층을 수용하면서도 시각적으로 연결된 새로운 공용공간의 중심이 된다.
주출입구의 지상 웨이팅존과 드롭오프존은 선큰과 결합된 수직적 공간감으로 단순한 대기 장소를 넘어서는 건축적 인상을 만든다. 커뮤니티동 내부의 아트리움은 서로 다른 프로그램 사이에 자연을 들이며 물리적 분리와 시각적 연결을 동시에 실현하고, 최상부에는 Park Sky II를 통해 루프탑 파크 테라스와 브릿지형 스카이 라운지를 제안함으로써 프리미엄 주거의 새로운 장면을 완성한다. 여기에 노출과 숨김을 선택할 수 있는 산책로, 개인과 소규모 그룹의 시간을 담는 My Park와 Park Terrace, 그리고 주요 거점을 날씨와 관계없이 이어주는 Park Alley가 더해지며, 단지 전체는 머무름과 이동, 관계와 사적인 시간이 함께 공존하는 입체적인 생활 풍경으로 확장된다.
선큰은 지상과 지하 사이에 빛과 공기를 연결하는 수직적 틈이다. 이를 통해 지하주차장 깊숙한 곳까지 자연광이 들어오고, 주차 후 지상으로 이어지는 동선 역시 보다 밝고 쾌적하게 바뀐다. 지하를 단절된 설비 공간이 아니라, 지상과 연속된 생활 공간으로 확장하는 제안이다.
커뮤니티를 잇는 유기적 곡선
이 주동의 저층부 커뮤니티는 개별 프로그램을 분절된 실들로 나누기보다, 유기적인 곡선의 건축 언어로 하나의 흐름 안에 엮어낸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매스는 주출입부, 드롭오프, 필로티, 테라스, 선큰, 라운지로 동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주민의 이동이 곧 커뮤니티의 경험이 되도록 만든다. 하나의 커뮤니티동 안에는 머무름과 이동, 노출과 숨김, 개인의 시간과 함께하는 시간이 함께 놓인다. 이는 단지의 주요 거점들을 단순히 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를 시각적·공간적으로 인지하게 하여 이용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곡선으로 엮인 커뮤니티는 독립된 시설의 집합이 아니라, PARK MOMENTS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생활 풍경으로 작동한다.
티하우스인 Park Oasis는 단지의 흐름 속에 놓인 조용한 쉼의 거점이다. 산책로와 수공간, 데크와 식재가 맞물리는 자리에 위치하며, 지나가는 길 위의 풍경이자 잠시 머무르는 목적지가 된다. 열려 있는 저층 공간과 주변 외부공간은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느슨하게 만들고, 걷는 사람과 머무는 사람의 장면을 자연스럽게 겹쳐 놓는다. 차를 마시고, 잠시 앉아 쉬고, 가볍게 시선을 두는 일상이 이곳에서는 하나의 여유로운 경험이 된다.
이번 제안의 핵심은 새로운 시설을 더하는 데 있지 않다. 단지 안에 흩어져 있던 기능과 동선, 공간의 관계를 다시 엮어 거주자의 하루를 더 풍부하게 만드는 데 있다. 지하와 지상, 실내와 외부, 이동과 머무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 주거는 단순한 효율을 넘어 하나의 생활 경험이 된다. 선큰의 빛, 필로티와 테라스의 완충 공간, 시선이 겹치는 공용부, 다양한 속도로 머물 수 있는 외부 거점들은 모두 이를 위한 장치다. 결국 IPARK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편리한 아파트를 넘어, 시간이 지날수록 감각과 기억이 차곡히 쌓이는 주거의 새로운 풍경이다.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내 집만이 아닌
주변환경까지 활용하여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합니다.
모든 순간이 모여 아이파크, PARK MOMENTS”